'강진군의 기적' 칠량농공단지 100% 분양 임박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칠량농공단지가 조성 6년 만에 100%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2017.11.02 (사진=강진군 제공) [email protected]
사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기업 유치
지리적 특성·저렴한 분양가도 한 몫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강진군의 칠량농공단지가 조성 6년 만에 100%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지역 상당수 산단이 분양률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칠량농공단지의 100% 분양은 강진군의 치밀하고 끈기있는 노력이 빚어낸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5월 준공한 칠량농공단지가 올해 연말 안에 분양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5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분양계약을 마쳤고 4개 기업이 연내 추가 계약할 예정이다.
칠량농공단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강진군이 2009년부터 조성한 수산물 특화 단지다.
칠량면 송로리 일대에 국도비 34억원, 군비 67억원, 등 총 1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1년 5월 준공했다.
고금도와 육지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수산물 가공시 필요한 해수 공급 시설을 완비하고 저렴한 분양가(㎡당 5만1600원)를 내세워 사업 초기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준공 직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단초가 된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입주 예정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사업을 축소했다.
2015년 말 분양률이 48.2%로 답보상태를 유지하다가 강진군이 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결과 올해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0월 기준 76%로 껑충 뛰었다.
분양률 상승세는 산단의 지리적 특성과 저렴한 분양가 외에도 강진군 공무원들의 발빠르고 치밀한 기업 유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진군 공무원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기업을 방문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등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왔다.
칠량농공단지의 100% 분양으로 인력 200여 명 고용과 매출액 500억원에 따른 세수 발생이 예상된다.
강진원 강진 군수는 "100% 분양 달성과 함께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낙담하던 칠량농공단지 100% 분양을 이뤄낸 만큼 소득 창출을 위한 다른 현안 사업들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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