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선도 지자체 영동군, 이제는 수상 드론 시대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드론을 활용한 선진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드론 활용 무대를 물 위까지 넓혔다. 지난 21일 영동군 관계자가 영동천에서 수상드론을 시연하고 있다.2017.11.22(사진=영동군 제공) [email protected]
충북 도내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하기 시작한 군은 지난달 3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상 드론을 도입했다.
수상 드론 도입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손꼽힌다.
덕분에 수상 안전과 행정에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으며, 정밀한 수중 환경 감시와 선제적 안전대응능력을 갖추게 됐다.
수상 드론은 길이 1.3m, 높이 0.4m, 폭 0.45m, 무게 17㎏ 정도로 수상보트 미니어처 외관을 지녔다.
최고시속 60㎞ 정도로 여러 가지 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HD급 수면 카메라는 듀얼 주파수 채용으로 광대역·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해 현장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고도 센서, 수심 센서, 모션 센서, 초음파 센서를 탑재해 각종 실시간 현장정보를 물 밖의 통합 데크 컨트롤 유닛을 통해 전달한다.
수중 환경파악에 필수 장비인 음파탐지기(소나)와 어군탐지기가 설치돼 수중 구조물 실태 조사, 수중물체 파악, 3차원 지형조사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물살이 빨라 장비와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부유 물체 인양, 구명조끼 투척 등 다양한 수난 구조 활동도 펼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양산면 송호리에서 열린 영동군지역자율방재단 수난구조훈련에서 첫 선을 보인 수상 드론은 높은 기동력, 폭넓은 활용성을 보여주면서 참가자의 이목을 끌었다.
군은 수상 드론을 수난구조, 수중물체 인양, 지형조사, 불법 내수면 어업활동 단속 등 수상 전 분야에 활용해 직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천과 강에서도 실체적인 계획 수립과 전략적 판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안전관리 분야 으뜸 지자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도숙 영동군 안전총괄팀장은 “현재 운용 중인 드론은 입체적인 행정 구현은 물론 신속성, 정확성으로 군민의 안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드론의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선진 행정 추진의 토대를 다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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