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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지속…코스피, 2480선 회복

등록 2018.03.12 09: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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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 지속…코스피, 2480선 회복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12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출발해 장 초반 강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93포인트(0.93%) 오른 2482.3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2459.45)보다 26.19포인트(1.06%) 오른 2485.64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대북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이날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난 주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남북문제, 낮은 배당수익률, 불투명한 기업의 지배구조 등 요인으로 국내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선진국 및 신흥국보다 50~80% 정도 할인받고 있었다"며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고 있고 기업 지배구조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문제가 완화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 팀장은 그러면서 "4~5월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중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0.53포인트(1.77%) 상승한 2만5335.74에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7.60포인트(1.74%) 오른 2786.57에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32.86포인트(1.79%) 높은 7560.81에 장을 마감해 지난 1월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고용자수를 지난달보다 개선된 31만3000건으로 발표하는 등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며 "고용보고서 결과는 지난 2월 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 중 하나였던 인플레이션 압력 부담을 완화하며 주식 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므누신 재무장관이 더 많은 국가의 관세를 면제할 수 있고 앞으로 많은 국가와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됐다"며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 기대감도 유입되면서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경신하는 등 주식 시장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6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9%), 의료정밀(-0.42%), 운수창고(-0.4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그중에서도 전기전자(1.21%), 은행(1.05%), 증권(1.47%), 제조업(0.77%)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3%(2만8000원) 뛴 25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1.68%), POSCO(0.58%), 삼성바이오로직스(0.22%), LG화학(1.72%), NAVER(0.37%), KB금융(0.80%), 삼성물산(1.14%), 현대모비스(1.58%), SK(1.49%)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2.30%)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차(-0.32%)도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865.80)보다 8.35포인트(0.96%) 오른 874.15에 장을 연 후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1.21%) 오른 876.30에 가격을 형성하며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억원, 85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02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유통(-0.7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그중에서도 제조(1.07%), 건설(1.38%), 금융(1.15%), IT 소프트웨어(1.00%), IT 하드웨어(1.18%), 음식료/담배(2.25%), 출판/매체복제(1.00%), 화학(1.30%), 비금속(1.91%), 의료/정밀 기기(0.96%), 운송장비/부품(1.05%), 기타 제조(2.05%), 인터넷(1.37%), 디지털컨텐츠(1.18%), 컴퓨터서비스(1.28%), 반도체(1.18%), IT 부품(1.17%) 등이 1%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펄어비스(3.87%), 네이처셀(3.79%)이 4%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이외에도 스튜디오드래곤(2.75%), 바이로메드(2.01%), 메디톡스(1.12%), 포스코켐텍(1.48%) 등이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8%), 신라젠(0.09%), CJ E&M(0.55%), 티슈진(0.64%), 셀트리온제약(0.83%), 로엔(0.81%), 휴젤(0.79%) 등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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