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첫발…추진위 출범

등록 2018.07.03 15:53: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무총리 등 위원장으로 100명 이내로 구성

기억의 공간 조성 등 국민 참여형으로 추진

"대한민국 법통과 정체성 확고한 정립 필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18.07.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18.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회)는 3일 오후 문화역 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기념하기 위해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기억의 공간 조성 등을 조성한다. 대한민국 100년의 발전을 성찰하고 미래 100년 비전 수립 등의 기념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출범식은 배우 김규리씨가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100주년기념사업의 추진방향 보고, 백범 김구 선생의 육성과 대역배우를 활용한 격려말씀에 이어 대장정 출정을 알리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1919년 한반도와 세계 각지의 하늘에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며 "3·1운동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외친 선언이자 실천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 청년들이 역사에서 길을 발견하고 공동체의 삶에 자긍심을 가져야 새로운 100년을 열 수 있다"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토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서로의 마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까지 구상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한완상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법통과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정립, 애국선열에 대한 기억과 감사, 경제발전과 민주화 성과에 대한 성찰, 미래 100년의 착실한 준비 등을 위해 지금 100주년 기념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도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은 모든 국민들이 직접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이 주도하는 참여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8.07.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8.07.03. [email protected]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총 100명 이내(민간 82명·정부 15명·국민의 자리 1명)로 구성된다. 정부위원은 기재·교육·과기정통·외교·통일·법무·국방·행안·산업·문체·여가부 장관, 방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보훈처장, 시도지사협의회장 등이다.

 민간위원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념·계층·세대·지역을 고루 안배하고 민주공화국 100년의 상징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1차로 68명이 위촉됐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유철 광복회 회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차범근 차범근축구교실 이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 위원은 35명으로 50%를 넘었다.

 위원회는 기획소통, 기억기념, 발전성찰, 미래희망 등 4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운영된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개최된 제1차 전체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계획안 ▲분과위원회 구성안 ▲위원회 운영세칙안 등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분과별 사업 검토, 전체회의를 거쳐 8∼9월 중 100주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