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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 폼페이오 청문회, 北비핵화 의문 해소 못해"

등록 2018.07.26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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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7.26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7.2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5일(현지시간) 열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청문회 증언 내용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물론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해소하지 못하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다는 것이다.

공화당 중진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청문회 후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북한의 요구가 진지한 것인지, 아니면 충분한 제재 완화만 얻으면 멈출 단계적 양보를 하며 시간을 끄는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지금까지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에 대해선 비공개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확고한 약속들이 무엇인지 물었을 뿐인데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얻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실제로 폐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명확하다"면서 "북한은 미군 유해를 여전히 돌려주지 않았고 인권 유린도 계속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실제로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첫 번째 단계인 핵 시설 신고를 여전히 하지 않았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정확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분열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이 구체적이지 않고 합의의 요약본에 불과하다면서도 "비핵화 협상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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