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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푸틴 베를린회담서 이란, 우크라송유관등 난제 논의

등록 2018.08.19 09:16:24수정 2018.08.19 09: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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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특별한 성과는 기대할 수 없어"

【베를린 =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베를린 =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베를린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18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시리아, 우크라이나, 이란 문제와  '노르트 스트림2(Nord Stream 2)' 가스관 건설 계획 등 현안문제를 논의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5월 메르켈 총리의 소치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베를린 북부  메센베르크궁전에서 회담후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메르켈 총리는 " 나는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밖에는 방법이 없으며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독일까지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건설에는 경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역할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일단 유럽연합,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함께 이 문제의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나도 우크라이나를 횡단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에도 맞고 경제적 요구에도 맞는 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노르트 스트림2는 경제적인 협력에만 국한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은 이 송유관 건설이 독일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거라고 믿고 이를 반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도 이 송유관이 건설될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송유관 사업을 갑자기 단절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날 회담에서 푸틴은 유럽연합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를 강화해서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앞으로 요르단, 레바논, 터키의 난민 수백만명이 계속 유럽에 밀려들 경우 유럽에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의 인도주의적 위기를해결해야 한다며 푸틴과의 지난 번 소치 회담에서 이를 위한 헌법 및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란 문제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이란과 (미국외의) 다른 핵협정국가와의 협약에 관해서는 메르켈과 의논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번 회의에 앞서 17일  푸틴과의 회담에서는 특별히 많은 성과를 기대하지 않으며, 이번 만남은 실무회담이어서 특별한 결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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