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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9월 남북 정상회담' 약속한 고위급 회담 합의 지켜질 것"

등록 2018.08.27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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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재점검 필요성"

"정의용·볼턴 수시로 통화···어제 靑 안보회의서 내용 공유"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문건 관련 입장 및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8.07.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26.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과는 별개로 예정된 대로 9월 중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에 변화 가능성에 대해 "9월 중에 (정상회담을) 한다는 남북 간 고위급 회담에서 내린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북 → 문재인 대통령 방북이라는 당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은 지난 13일 판문점에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안으로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지연 상황과의 개연성에 대해선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두 문제의 연관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연락사무소 개소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북쪽과 상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북쪽이 이런 상황변화와 정세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공식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향후 미국과의 협의 계획과 관련해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한 내용은 공개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미 통화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실장이 통화 내용을 어제 안보관계 장관 회의에서 보고했다. 충분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자리에서 향후 어떻게 대처를 할지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 수시로 통화를 한다. 볼턴 보좌관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등 외교 일정이 있을 때도 통화한 것으로 안다"며 한미 간 공조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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