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에 '공동정범' 선정
올해 부산영평상의 대상작은 '공동정범'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부조리한 한국시스템과 사회구성원들에게 솔직하고 대담한 질문을 던지며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성취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남한산성'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다수의 한국 극영화가 변별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연출, 연기, 각색, 미술, 음악 등 모든 측면에서 격조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 '소공녀'에서 미소란 인물을 담백하고 친밀한 연기로 표현한 배우 이솜이 여자연기자상 수상자로, 직접 쓴 랩과 뛰어난 표정 연기로 자칫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인물 '학수'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영화 '변산'의 박정민이 남자연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죄 많은 소녀'에서 신인답지 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배우 전여빈이 신인 여자연기자상을,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죄의식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연기한 '살아남은 아이'의 배우 성유빈이 신인 남자연기자상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임대형 감독이 신인 감독상을, '버닝'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기술상을,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이필우기념상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시상식에 이어 협회는 오는 8일 영화의전당에서 부산영평상 수상작 상영회를 연다. 상영회에는 대상작인 '공동정범'과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소공녀' 등이 상영되며, 영화가 끝난 뒤에는 수상자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시상식 및 상영회의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부산영화 발전과 지역 비평문화 활성화를 위해 1958년 창설된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2000년부터 한국영화의 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지역 유일의 시상식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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