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의 對터키 위협과 시리아 철군계획 별개"
터키, "미국 위협 두렵지 않아"
【리야드=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왕궁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19. 01.1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터키가 시리아내 쿠르드를 공격할 경우 터키를 경제적으로 파괴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리아야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여러 지역에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종류의 조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가 쿠르드를 공격하면 터키를 경제적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메블뤼트 차우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협을 절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경제적 위협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맹국에 대해 언급한 것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 이후 터키는 국제동맹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나섰던 시리아 북부 쿠르드 민병대 (YPG)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터키는 YPG가 자국의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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