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업무오찬 취소한 듯…트럼프 기자회견 앞당겨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확대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28일 오전 11시 5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부터 오찬이 시작될 예정이었던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 연회장이 텅 비어 있다. 2019.02.28 <사진출처: 워싱턴포스트 데이비드 나카무라 트위터> 2019.02.2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마지막 날 업무오찬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CNN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풀 기자들에게 "확대회담은 앞으로 30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담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됐던 오후 4시에서 2시로 당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단독회담을 가졌다. 35분 정도 단독회담을 가진 뒤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더해진 확대회담이 이어지고 있다.
풀 기자인 워싱턴포스트의 데이비드 나카무라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텅빈 오찬장 사진과 함께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전하면서, 두 정상의 오찬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래는 오전 11시 55분(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부터 업무오찬이 열릴 예정이었다.
샌더스는 공동 서명식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전에 공동 서명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이를 건너뛰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당겨 하는 점을 볼 때 취소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공동 서명식 후 2시 40분에 회담장을 떠나 오후 3시 50분 자신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5시 15분 호텔을 떠나 6시 5분(한국시간 오후 8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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