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아시아 주요 증시 하락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소식에 곤두박질쳤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71.35포인트(0.79%) 하락한 2만1385.16으로 마감했다.
특히 한국 증시가 크게 실망감을 반영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9.35포인트(1.76%) 급락한 2195.44로 장을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18.55%나 폭락하는 등 대북 관련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40.95포인트로 12.87포인트(0.44%), 홍콩 항셍지수는 2만8629.44로 128.00포인트(0.45%) 떨어졌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2.38포인트(0.02%) 하락한 1만389.17로 장을 끝냈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좋지 않게 끝났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제히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전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 것도 아시아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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