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김학의 전혀 모른다"…'임명 배후' 의혹 부인
최순실, 김학의 차관 임명 강행 배후 의혹
자술서 작성해 변호인에 전달…강력 부인
"김학의 전혀 모르고, 부인 일면식도 없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최순실씨가 지난 8월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8.24. [email protected]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진술서 형식으로 작성해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최씨는 진술서에서 "김 전 차관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의 부인은 더더욱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최근 최씨가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면담 조사하려 했다. 그러나 최씨가 거부해 불발됐다.
조사단은 박근혜 정부 당시 최씨가 김 전 차관이 차관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배후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자 했다. 최씨가 김 전 차관 부인과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만나 친분이 있다는 취지다.
조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박관천 전 경정으로부터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박 전 경정은 문제가 된 '별장 성 접대'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는 취지의 보고를 수차례 했지만 인사가 강행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씨는 "(본인은)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 적도 없고, 김 전 차관 부인을 만난 사실도 없다"며 이에 대한 근거 또한 없다고 맞섰다고 한다. 최씨가 격양된 태도로 제기된 의혹 전부를 강력 부인하는 입장이라는 게 측근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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