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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또는 우주발사체 곧 발사할 준비" 美라디오

등록 2019.03.09 1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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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동 위성사진 공개…"北로켓 조립 모습과 유사"

美당국자, 우주발사체 발사도 약속위반 간주 경고

전문가 "북미 점점 멀어지는 듯…美과민반응 말아야"

【서울=뉴시스】북한이 미사일 또는 로켓을 조만간 발사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미 공영라디오 NPR이 8일(현지시간) 평양 산음동 위성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보도된 위성사진 캡쳐. 2019.03.09.

【서울=뉴시스】북한이 미사일 또는 로켓을 조만간 발사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미 공영라디오 NPR이 8일(현지시간) 평양 산음동 위성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보도된 위성사진 캡쳐. 2019.03.0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북한이 조만간 미사일 또는 우주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 시설을 촬영한 상업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NPR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달 22일 촬영된 것으로 시설 내 여러 대의 자동차가 주차된 모습이 담겼으며, 두 대의 기중기와 열차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이미지를 조사한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젝트 연구담당은 "이미지를 종합해 보면 북한이 로켓을 조립하는 과정 중 모습과 정말 유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정원 역시 지난 5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물자 수송용 차량이 포착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아울러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된 상업위성이미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창리 기지 내에 미사일 발사대 및 엔진 시험대가 재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루이스는 북한이 군사용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지, 민간 위성용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확히 언제 발사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알기 어렵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8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플래닛'사가 촬영한 다른 산음동 위성사진에선 이 지역 차량 활동이 줄어들고 두 대의 기중기 중 한 대가 사라졌다.

【서울=뉴시스】북한이 미사일 또는 로켓을 조만간 발사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미 공영라디오 NPR이 8일(현지시간) 평양 산음동 위성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보도된 위성사진 캡쳐. 2019.03.09.

【서울=뉴시스】북한이 미사일 또는 로켓을 조만간 발사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미 공영라디오 NPR이 8일(현지시간) 평양 산음동 위성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보도된 위성사진 캡쳐. 2019.03.09.

매체는 이에 대해 로켓 또는 미사일 작업이 일시 중단됐거나, 이미 제작이 완료된 로켓 또는 미사일이 산음동 시설을 떠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만약 로켓 또는 미사일이 산음동 시설을 떠났다면 동창리 기지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원어스퓨처재단 북한 전문가 멜리사 한햄은 "플래닛사 이미지에 따르면 (무언가를 실은) 열차가 역을 떠났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열차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이것이 민간 우주발사체인지 군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루이스는 다만 북한이 실제 발사하려 하는 게 군사용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 발사용 로켓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또 북한이 인공위성용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를 공격적 행보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지난 7일 언론 백브리핑을 통해 동창리 기지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더라도 북한의 약속 위반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한햄은 "(북미) 두 당사자가 가까워지기보단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우주발사체에 대한 미국의 과민반응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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