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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회적경제, 대한민국 불평등 해소할 결정적 아이디어"

등록 2019.03.14 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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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시사회적경제 비전 선포식2.0 참석

"사회적경제, 사회 어려움 해결에 유용 수단"

"사회적경제 주체, 서울시 행정의 주체 돼야"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비전선포식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비전선포식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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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사회적경제는 대한민국 불평등을 해소하는 결정적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우리사회가 마을에서부터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전부 다 프랜차이즈화 되고 대기업화 되고 있다"며 "이 구조를 깨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란 양극화해소, 일자리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서울시가 지난 2012년 사회적경제종합계획 발표 이후 현재 4505개(올해 2월 기준)의 사회적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경제 영역이 과거에 비해 수십배 양적·질적으로 늘어났다"며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고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현 상태에서 만족할 수 없다"며 "사회적 경제는 사회의 많은 어려운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데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훨씬 더 확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경제가 포용성장, 포용경제, 포용국가로 가는 길에 굉장히 유용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경제 기업에서도 건설회사도, 유니콘 기업 등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서울시 행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임대주택을 짓고 관리하는 일을 구태여 직접 할 필요가 없으니 이를 사회적 경제 주체가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라고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비전선포식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비전선포식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4.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해 여름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 생활을 하며 얻은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 생활을 했는데 당시 여러가지 구상이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기술교육을 시켜서 스스로 마을에서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옥탑방 생활을 한 그 작은 동네만 하더라도 63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 사업 같은 것을 한다"며 "63억원의 예산 중 불가피한 지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주민들 손으로 돌아가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사회적경제 2.0을 통해 생활 속에서 구조적으로 좀 더 혁신하고 변화시키는 내용으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나아가는 길을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응원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서울 사회적경제활성화 2.0'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지역수요와 현장을 반영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이번 계획은 도입초기 개별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에서 '시민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골자로 한다. 추진과제는 ▲시민체감형 지역순환 경제 구축 ▲시민 자조기반 형성지원 ▲지속가능한 생태계 기반 강화 ▲판로개척 및 시민인식제고 ▲혁신인재 양성 및 국제협력강화 등이다. 시는 분야별 계획을 내년 초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이다. 시민이 사회적 경제 소비자이자 투자자, 기업가로 참여해 주거, 돌봄, 일자리 등 일상 속 문제에 대한 혁신방안을 제안한다. 시는 시민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진입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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