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트르담 재건 지원 뜻 전달…"종은 다시 울릴 것"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프랑스 측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성당 재건을 위해 미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 및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번 화재와 관련해 "미국은 프랑스, 파리,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위안을 받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방문객과 함께한다"며 애석함을 표했다.
이어 "노트르담은 앞으로도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 등 프랑스의 상징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며, 미국민들은 2001년 9·11 테러 다음날 울렸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를 매우 고맙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종들은 다시 울릴 것", "프랑스 만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께 화재가 발생해 중앙에 있는 높이 90m의 첨탑이 불에 타고, 지붕 3분의 2가 무너져 내렸다. 대성당 다락방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15시간 만인 16일 오전 10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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