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 증시, 미중 무역협상 선행 우려에 대폭 속락 마감...다우 1.79%↓

등록 2019.05.08 06:23: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 증시, 미중 무역협상 선행 우려에 대폭 속락 마감...다우 1.7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7일 미중 무역협상의 선행 불안감 등으로 폭넓게 매도세가 유입하면서 큰 폭으로 속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73.39 포인트, 1.79% 크게 하락한 2만5965.09로 폐장했다. 3월29일 이래 저가권으로 내려앉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8.42 포인트, 1.65% 대폭 밀려난 2884.0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59.53 포인트, 1.96% 떨어진 7963.76으로 장을 닫았다. 4월10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만에서 중국산 수입제품 2000억 달러 (약 233조8000억원) 상당에 10일부터 25% 추가관세를 발동할 의향을 표명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6일 저녁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0%에서 25%로 올린 제재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한 분위기가 퍼졌다.

그래도 중국 측이 류허(劉鶴)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예정대로 9~10일 워싱턴으로 보내, 교섭에 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약했다.

건설기계주 캐터필러와 스마트폰주 애플 등 중국 매출 비율이 높은 종목이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항공기주 보잉은 애널리스트가 투자판단과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에 내렸다. 기후 요인 등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춘 홈센터주 홈데포도 떨어졌다.

미국 장기금리 저하로 이윤 축소가 예상되는 골드만삭스와 JP 모건 체이스 등 대형 금융주 역시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닷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의 FANG는 동반해서 급락했다. 화상처리 반도체(GPU) 엔비디아와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