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내일 구속 후 첫 검찰 조사…윤중천 대질 없어
19일 오후 서울동부지검 출석 예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2019.05.16. [email protected]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오는 19일 오후 김 전 차관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구속된 이후 첫 검찰 조사로,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성범죄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단은 전날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전 차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낸 뒤 응하지 않았다. 구속 후 변호인과 접견하지 못해 충분한 의논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에 수사단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소환 일정을 미루기로 했고, 18일 김 전 차관 측과 일정을 조율해 다시 소환 시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보증금 분쟁에 개입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모씨에게 1억원 상당 이익이 돌아가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윤씨에게서 현금과 그림 등 3000만원 상당 금품을 받고, 사업가 A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윤씨에게서 2006년부터 2008년께 강원 원주 별장 및 서울 강남 오피스텔 등에서 성접대를 받은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별도로 19일 윤씨는 소환하지 않을 계획이다. 당초 수사단은 지난 17일 윤씨와 김 전 차관을 불러 대질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김 전 차관의 불출석으로 윤씨만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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