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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정' 국내 판매허가

등록 2019.05.30 1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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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비정상적인 증식·악화 막아"

【서울=뉴시스】벤클렉스타정. (사진= 한국애브비 제공)

【서울=뉴시스】벤클렉스타정. (사진= 한국애브비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한국애브비는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 로슈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정'(성분명 베네토클락스)의 국내 판매를 허가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벤클렉스타정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몸 속 암세포의 자기 파괴 현상을 막는 BCL-2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해 암 세포가 죽도록 유도함으로써 암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과 악화를 막는다.

김진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국내 희귀 혈액암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급성 혈액암에 비해 서서히 진행되지만 재발이 잦고 치료 옵션이 제한돼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령의 환자나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벤클렉스타정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 내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발병하는 혈액암이다. 서구에서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백혈병이지만, 국내에서는 전체 백혈병의 약 0.4~0.5%에 불과한 희귀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와 체중감소, 발열, 야간 발한 등이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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