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청'·'오보청' 오명 벗을까…천리안위성2A호 출격
기상청·과기정통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동개발
지난해 12월 발사…시험운영 거쳐 25일 본격 가동
육안으로 구름·산불연기·황사·화산재 구분 가능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월29일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26일 낮 12시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천리안위성 2A호가 찍은 컬러영상(왼쪽)과 천리안 1호의 흑백영상.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mail protected]
기상청은 초단기 예측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기상청이 공동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는 지난해 12월 발사돼 7개월 간 성능 및 기능시험 등 준비 과정을 마치고 이날부터 정식 서비스 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1호에 비해 4배 향상된 탑재체해상도, 18배 빨라진 자료전송속도, 8배 증가한 관측속도 등을 자랑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해상도 컬러영상과 구름·안개·해수면온도·황사 등 52종의 현상별 맞춤형 기상산출물을 제공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해상도 컬러 기상영상과 다양한 기상산출물을 활용하면 육안을 통한 영상 분석으로 ▲구름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간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진다.
또 한반도 주변을 2분 간격으로 관측하는 자료 제공으로 실황 감시 능력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을 조기관측할 수 있게 되고, 태풍 중심의 위치와 이동경로 관측도 정확해져 기상예측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A호의 관측자료는 원해상도 초고속 위성방송, 선박용 해양 기상정보방송 등 다양한 방송 서비스에도 제공된다.
기상청은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기상산출물에 대한 단계적인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상 분야 뿐만 아니라 토양수분·가뭄·홍수 등 정보를 활용한 ▲수문기상 ▲지표면정보 ▲기후감시 분야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천리안위성 2A호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질의 기상위성자료를 통해 기상과학 발전 및 기상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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