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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분쟁중지 협정 제안'에 "그런 사실 없다" 부인

등록 2019.07.31 1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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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2.12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31일 미국 정부가 한일에 "무역을 포함한 관련 문제에 대한 협상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분쟁 중지 협정(standstill agreement)'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는 보도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역내 동맹국 간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분쟁 중지 협정을 한일에 촉구했다는데 대한 질의에 "지적한 것 같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일 양국 사이에서 중재에 나설 의향을 표명한 것에 관해선 "일본의 입장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만 언급,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스가 관방장관은 "미국과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과 방침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항상 평소에 긴밀히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가 관방장관은 악화일로의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한국 측이 부정적인 움직임을 잇달아 하면서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스가 관방장관은 "계속 한국 측에 건설적인 대응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 우리에 시정책을 가져오라는 생각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8월 말 만료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에는 "연대해야 하는 과제는 확실히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언명, 연장을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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