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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제사회서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日에 정보공유 요청

등록 2019.10.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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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일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 참석

그린피스와 공조해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

 【오쿠마=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재건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원전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폐로 작업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며 "국가가 폐로와 오염수 대책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4.

【오쿠마=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재건 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원전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폐로 작업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며 "국가가 폐로와 오염수 대책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4.14.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제사회 공론화, 정보공유 요청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오는 7~11일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가 개최된다. 해수부는 총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적으로 공론화시킬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우리나라는 1993년 런던협약, 2009년 런던의정서에 각각 가입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회의 의제에는 '방사능 폐기물 관리'가 포함돼 있다.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계획 관련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에 질의하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열린 2011년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관한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지난해 당사국총회에서도 일본측에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총회에서도 그린피스와 공조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문제를 회원국들에게 알리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측에 원전 오염수의 처리에 관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총회에서 이 사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해양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을 소개하고, 육상폐기물의 해양투기 저감 노력 등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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