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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란 대통령과 회담…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설명

등록 2019.12.20 23: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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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중동 긴장 완화에 최대한 역할할 것"

호르무즈 해협 인근 자위대 파견 배경 설명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한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이 20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2019.12.20.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한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이 20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2019.12.2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방일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후 6시 관저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중동 지역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긴장 완화에 최대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완전히 이행해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탈퇴를 비난한다. 일본 등 각국이 핵합의 유지에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 관련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해상자위대를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파견하는 데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는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조사·연구 목적의 자위대를 파견하겠다고 선을 그어왔다.

일본은 원유의 8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선박 항행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며, 파견된 자위대는 정보수집 태세를 강화할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해서는 투명성을 가지고 자위대 파견 상황에 대해 설명했기 때문에 이란 측에서 이해해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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