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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수 30만1000명↑…2년 만에 30만명대 진입(2보)

등록 2020.01.15 08:39:06수정 2020.01.15 0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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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취업자 수 51만6000명 증가…5년4개월 만에 최대

40대 취업자 수 16만2000명 감소…28년 만에 최대 폭

작년 취업자 수 30만1000명↑…2년 만에 30만명대 진입(2보)

[세종=뉴시스] 박영주 장서우 기자 =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호조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1.9%)이나 늘어났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1.1%) 증가했다. 정부의 전망치(28만명)를 훌쩍 웃돈 셈이다.

이는 '고용 한파'로 일자리 증가 폭이 9만7000명에 그쳤던 2018년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018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8만7000명) 이래 가장 작았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만9000명에 그쳤지만 2월 26만3000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4월(17만1000명) 이후 5월(25만9000명)부터 이달까지 8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41만9000명), 11월(33만1000명)에 이어 이달까지 5개월째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3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60대 이상 취업자 중 65세 이상이 22만7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 재정 일자리가 11월까지 돼 있던 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연장된 점이 반영됐다"며 "지난해 기저효과에 정책적 효과가 혼합되면서 60대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취업자 수가 9만8000명, 4만8000명 늘었다. 반면 40대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2000명 쪼그라들었다. 1991년 26만6000명 감소한 이래 28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30대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5만3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6만명·7.8%), 숙박 및 음식점업(6만1000명·2.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명·5.5%)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제조업은 1년 전보다 8만1000명(-1.8%) 감소했다. 제조업 산업분류 개편이 있었던 2013년 이래 최저치다. 도매 및 소매업(-6만명·-1.6%), 금융 및 보험업(-4만명·-4.7%) 등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실업자는 106만3000명으로 4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2015년(97만7000명) 이후 2016년(100만9000명)부터 2017년(102만3000명), 2018년(107만3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2%p 오른 66.8%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처음 집계한 1989년 이후 최대치를 보인 셈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같은 수치의 고용률을 기록한 1997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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