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12시간 경찰조사..."하루빨리 진실 밝혀지길"
"경찰 원하면 또 조사 받을 용의 있다"
약 12시간만에 조사 종료…초췌한 모습
출석 전 기자 질문에는 아무 대답 안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01.15. [email protected]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10시14분께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조사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 1층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앞서 오전 10시23분께 경찰서에 도착한지 약 12시간 만이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출석 전 김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조사실로 올라가는 길을 경찰에게 문의하는 등 취재진과의 접촉을 철저히 피했다. 도착 당시 김씨는 취재진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성관계 사실 조차 없느냐', '무고죄로 맞고소를 하신 입장은 뭐냐', '유흥업소 직원 폭행한 사실은 있느냐' 등 모든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를 받고 나서는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부터 김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달 13일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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