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 아직 90명 남아"…3차 전세기까지 848명 수송
1월30~31일 한대씩 전세기 두편 출발
1차와 2차 걸쳐 우리 교민 701명 수송
11일 3차 전세기 중국 우한으로 이륙
12일 김포 도착한 전세기엔 147명만
이중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 5명 발생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3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12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귀국을 원하는 우리 교민 848명의 수송을 마쳤다. 현지에는 아직 90여명의 우리 교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 하에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총 4번의 전세기를 출발시킬 계획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전세기 1편만 승인하면서 우리 교민 수송에도 차질이 생긴 바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 추가 검역을 받고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이어 정부는 귀국을 원하는 우리 교민들을 조속히 수송한다는 계획에 따라 31일 2차 전세기를 김포공항에서 출발시켰다. 기종은 1차 때와 같은 B747기종으로 당초 정부는 이 전세기에 350여 명의 우리 교민들을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정작 탑승자 수는 333명에 그쳤다. 이는 중국인 가족을 두고 홀로 귀국할 수 없었던 10여명의 교민이 귀국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차 전세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환자로 분류된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탄 구급차가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정부는 이 전세기에 중국인 배우자, 자녀 등 17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24분께 우한에 도착한 전세기에는 우리 교민 147명만이 탑승한 채 이날 오전 6시2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30여명의 미탑승자에 대한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이날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우리 교민 147명 중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140명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해 14일간 격리 조치된다.
한편 1차와 2차 전세기로 입국한 우리 교민 701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뉘어 격리 조치돼 오는 15일과 16일 퇴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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