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귀국 교민 숙소에 한국인 1명 자진입소…손녀 돌볼 할머니
1세·3세 딸 데려온 중국 국적 엄마의 육아 돕기로
총 148명 격리생활…'음성 판정' 5명도 뒤늦게 입소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사진은 3차 귀국자 150여명이 14일간 임시로 지내게 될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 모습. [email protected]
자진 입소한 한인은 중국 국적의 어머니와 함께 귀국한 영아 2명의 친할머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어학원에 한인 1명이 추가 입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3차로 귀국해 이 곳에 머물고 있는 어린 손녀 2명(1세, 3세)의 친할머니 A씨다.
중국 국적의 어머니가 홀로 어린 자녀들을 돌보기가 힘들다며 입소를 요청해와 14일 간 같이 생활하도록 허용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할머니는 손녀와 며느리가 머문 방에 입실한 상태"라며 "두 손녀가 너무 어려 며느리와 떨어져 지낼 수가 없어 불가피하며 '4인 1실'을 수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1인 1실' 배정이 원칙이다. 단 보살핌이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써 국방어학원에 머무는 인원은 귀국자 147명을 포함해 총 148명이 됐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국내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던 5명 전원도 '음성'으로 확인돼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앞서 지난 1일 보호자 없이 2차로 귀국했던 어린이 2명(8세, 10세)의 중국 국적 어머니도 3차로 귀국한 뒤 국방어학원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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