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109㎝ 눈폭탄…"낮부터 추위 누그러져"
전날 기준 일최심적설 경신
서울, 대전, 인천, 울릉도 등
일최심신적설도 갈아치워
"낮부터 차차 기온 오를 것"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밖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02.17. [email protected]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올해 들어 '일최심 적설(지면에 쌓인 눈의 최대깊이)'을 경신했다.
▲서울 5.5㎝ ▲대전 1.5㎝ ▲인천 1.5㎝ ▲광주 12.5㎝ ▲청주 5.4㎝ ▲수원 3.7㎝ ▲목포3.1㎝ ▲울릉도 80㎝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루 사이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인 '일최심 신적설'도 전날 기준 울릉도(79㎝), 광주(10.9㎝), 전주(7.5㎝), 청주(5.4㎝), 서울(3.8㎝), 홍성(3.4㎝), 수원(2㎝) 등 지역에서 올해 겨울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날에 이어 눈이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울릉도에는 109㎝의 눈이 쌓였다. 광주와 정읍, 남원에는 각각 9.9㎝, 9.8㎝, 8.3㎝ 가량 눈이 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이라며 "오늘 아침 9시까지 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충청도와 전라도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아침까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2~4m/s로 불어 체감온도는 -15~-4도로 더욱 낮을 것"이라며 "낮부터는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0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도 이상 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낮 12시께까지 제주도, 울릉도, 독도의 예상 적설량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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