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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중요성…질본 "마스크 다음에 남는 건 손 밖에 없어"

등록 2020.02.28 15: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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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국내 유행 줄일 수 있는 기로에 진입해"

"개인위생으로 한명씩 전파 끊어야 차단 가능"

"전파차단 정책+피해 최소화 정책 병행 실시"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세종=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2020.02.28.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행을 줄일 수 있는 기로에 진입했다고 보고 손 씻기가 왜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 유행을 줄이기 위한 기로에 진입했다"며 "기침예절, 손 씻기 등이 모두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의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비말로 주로 전파되지만, 손 또한 주요 감염 경로임을 강조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행 당시엔 기침하거나 말을 할 때 비말이 3피트(약 90㎝)까지 튄다고 보는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개 한 6피트(약 2m)까지로 보고 있다"면서도 "사실상 2m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설령 환자를 만난다 해도 바이러스가 내 몸에 침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남는 것은 손밖에 없다"며 "환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가, 직접 손과 손에 닿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체를 손으로 만졌다가 눈, 코, 입에 가져다 댔을 때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최소화를 위해선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선 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요한 게 개인위생이다. 지금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사실은 사회적 격리다"라면서도 "계속 지속될 수 있는 전파 고리를 한 사람, 한 사람이 끊어나가면 감염병의 유행을 많은 부분 예방하고 차단하고 줄여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넓게 전파되면서 유행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전파 차단과 피해 최소화 정책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펴왔던 정책이 전파 차단이라고 표현한다면, 이제는 유행 최소화 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피해와 유행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전파 고리를 한 사람, 한 사람이 끊어나가면 감염병 유행을 많이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다"며 "(그런 주의점들을) 국민들께 하루하루 계속 알려드리고 주의하고 조심함으로써 많은 부분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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