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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집단발병 경산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 신천지 관련"

등록 2020.03.05 14: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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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전파 및 또다른 집단발생 차단 위해 집중관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에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사례로 파악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경산에서 신규 확진되는 환자 중에서 절반이 넘게 신천지 교회 내지는 이 교회와 관련된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북 전체로 볼때에도 경산에서 발생하는 규모 자체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61명이다.

이중 신천지 교회 관련 사례는 348명(40.4%)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115명·13.4%), 성지순례 관련(49명·5.7%), 봉화 푸른요양원(36명·4.2%), 칠곡 밀알사랑의집 관련(24명·2.8%), 경산 서린요양원(13명·1.5%), 한국전력지사(4명·0.5%),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3명·0.3%), 김천소년교도소(3명·0.3%), 경산 참좋은재가센터(2명·0.2%) 등이다.

나머지 264명(30.7%)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가 진행 중인 사례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와 청도의 유행을 계속 일으켜온 초발 및 중심증폭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천지 교회의 역할이 크다"며 "그에 따라 저희가 우려하는 것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분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철저를 기하고 센터나 병원에 입원·격리시켜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의 2차, 3차 전파 그리고 또다른 집단적인 발생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며 "그 부분을 가장 우려하는 가운데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경산 지역이 현재로서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좀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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