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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GPS 기반 자가격리 앱에 "창의적" 호평

등록 2020.03.05 15: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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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한국 확진자 동선 '신상털이' 비판

[서울=뉴시스]미 CNN이 4일(현지시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개발 및 도입 방침을 보도하는 모습. (사진=CNN 캡처) 2020.03.05.

[서울=뉴시스]미 CNN이 4일(현지시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개발 및 도입 방침을 보도하는 모습. (사진=CNN 캡처) 2020.03.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CNN이 한국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 모니터링을 위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도입 방침을 호평했다.

CNN 국제분야 담당 폴라 행콕 기자는 4일(현지시간) 생방송 뉴스에서 행안부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개발 및 도입 소식을 보도했다.

행콕 기자는 한국 내 자가격리 상황과 관련해 "보건당국자들은 격리 의무가 있는 이들 중 일부가 실제로는 격리 구역을 떠난다는 사실이 증명돼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행안부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소개, "휴대전화에 다운 받아야 하는 GPS 앱"이라며 "만약 머물러야 하는 장소를 벗어날 경우 알람이 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감염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을 거론, "격리돼야 하는 사람들이 2300명"이라며 "집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게 당국자들이 하려는 일이고, 매우 창의적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각 지자체가 가동 중인 확진자 알림에 대해선 지나치게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특히 상세한 확진자 동선 공개로 인한 '신상털이'가 비판 지점이 되는 모습이다.

영국 BBC는 '코로나바이러스 알람, 한국이 지나치게 드러내고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사람들은 바이러스 자체로 인한 공포만큼 '오명'을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재 각 지자체에선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자가 판단을 돕기 위해 확진자 동선을 시간대별로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선 이들의 동선을 토대로 일부 확진자에 대한 악성 소문이 유포됐다.

아울러 일부 네티즌들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장소를 '과거 동선 비교용'이 아니라 '앞으로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받아들이면서, 동선에 포함된 상점들이 낙인 찍기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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