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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리트 항공, 여객기 운항 중단 방침 번복…韓 노선 유지(종합)

등록 2020.03.23 02:19:43수정 2020.03.23 0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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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전 노선 운항 중단" 발표했다가 번복

"정부와 고객의 송환 지원 요청 따라 일부 유지"

[두바이=AP/뉴시스]2017년 4월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국제 공항에서 촬영한 에미리트 항공 비행기들. 에미리트 항공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25일까지 모든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입장을 번복했다. 2020.03.23.

[두바이=AP/뉴시스]2017년 4월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국제 공항에서 촬영한 에미리트 항공 비행기들. 에미리트 항공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25일까지 모든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입장을 번복했다. 2020.03.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에미리트 항공이 25일부터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한국을 포함한 일부 노선은 유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에미리트 항공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부터 여객기 운항 대부분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물 항공편은 예정대로 운항된다.

이들은 "정부와 고객으로부터 여행자의 송환 지원 요청을 받아 에미리트 항공은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다음 지역에서 화물, 여객 운항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 영국, 스위스,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호주, 미국, 캐나다 등이다.

이어 상황은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크며 운항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emirates.com)에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에미리트 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월25일부터 모든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에미리트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셰이크 아흐마드 빈 사이드 알막툼은 "전 세계는 코로나19 발병으로 말 그대로 격리 상태로 들어갔다. 지리, 건강, 사회, 경제적으로 볼 때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까지 우리는 회계연도 목표에 맞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난 6주 사이에 이 모든 성과를 갑작스럽고 고통스럽게 중단시켰다"며 "글로벌 항공사로서 우리는 각국이 국경을 다시 열고 여행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승객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월 동안 기본급을 25~50% 줄이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퇴직을 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숙련된 노동력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기본급을 깎기로 했다. 우리는 감원을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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