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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北미사일 발사, 코로나19 관심돌리기 가능성"

등록 2020.03.24 14: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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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의 눈을 외부로 향하게 하기 위한 메시지일 수도"

[나고야(일본)] 전진환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 회의장에서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2019.11.23.    amin2@newsis.com

[나고야(일본)] 전진환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일본 나고야 관광호텔 회의장에서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2019.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24일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각의(기자회견)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과 땅이 이웃해 있는 북한에 감염자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극히 기적적인 일이다"고 주장했다.

NHK는 모테기 외무상을 발언을 두고 "북한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둘러싸고 "북한 내부의 눈을 외부로 향하게 하기 위한 메시지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코로나19로 쏠린 북한 내 관심을 미사일로 외부를 향하게 했다는 논리다. NHK는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이 21일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 내부)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기사에서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24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21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작년 8월 10일과 8월 16일 북한이 선천 인근에서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계통의 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고도는 약 100km 미만으로 비행거리는 약 400km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우리 함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1일 오전 6시45분경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10km, 고도는 약 50km로 탐지됐다.

다음 날인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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