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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장들, 자사주 매입 줄이어...주가 반등할까

등록 2020.03.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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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진다면 효과 있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7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714.86)보다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04.51)보다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17.5원 오른 1243.5원에 마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1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7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714.86)보다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04.51)보다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6.0원)보다 17.5원 오른 1243.5원에 마감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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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자 보험업계가 자사주 매입으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로부터 신뢰를 다지고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줌으로써 주가를 부양하려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 직후 4000주, 2000주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6000조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전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유호석 부사장(CFO)도 자사주 3000주를 매입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도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실적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최 사장은 지난달 7일과 12일에 각각 자사주 500주와 297주 총 797주를 매입했다. 장덕희 부사장과 배태영 전무(CFO)도 지난달 각각 자사주 300주를 매입했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도 자사주 매입으로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섰다. 강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총 14번에 걸쳐 자사주 7만2000주를 매입했다.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사장도 지난 17일 자사주 3만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주당 1135원으로 약 3400만원을 자사주 매입에 투자했다.

이 외에 D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자사주 354만주를 925억원 규모로 매입했으며,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명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 부양의 효과는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그 규모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진다면 주가 부양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로 소각을 의미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연결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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