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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시민 도움으로 20㎞ 도주 음주운전자 검거

등록 2020.05.14 1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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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경찰에 붙잡힌 음주운전 차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경찰에 붙잡힌 음주운전 차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한 채 승용차를 몰고 20㎞ 가량 달아난 40대 음주 운전자가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9분께 광안대교 상판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음주의심차량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음주의심차량 이동방향에 순찰차를 집중 배치했고, 신고 3분 뒤 남구의 한 중학교 앞에 배치된 대연지구대 순찰차가 음주의심차량인 폭스바겐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차량을 추격하면서 수 차례에 걸쳐 정지요청을 했지만, 해당 차량은 남항대교 방면으로 계속 도주했다.

이어 0시 53분께 서구 암남동 천마산 터널부근에서 경찰의 추격을 목격한 한 시민이 자신의 차량으로 음주의심 차량을 함께 추적하면서 해당 차량을 추월해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로막은 뒤 멈춰 세웠다.

이에 음주의심 차량은 후진으로 도주하려 했지만 뒤따라 온 경찰이 옆을 가로막고 운전자를 검거했다.

[부산=뉴시스] 경찰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는 음주의심차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경찰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는 음주의심차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 차량의 도주거리는 약 20㎞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인 40대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측정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등)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신속한 신고와 음주차량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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