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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이어 중장년도 확진 증가 뚜렷...이번주 '거리두기' 변곡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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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31 05:00:00
40~50대 확진환자, 5월1주 15% → 5월4주 32%
젊은층 이어 중장년, 고령층 등 확진환자 늘어나
신규 확진환자, 감염원 미파악자 등 지표 '경고음'
정은경도 "신속 판단 필요"…금주 감염 규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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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젊은층 중심으로 퍼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발적 집단감염과 N차 감염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2주간의 경과를 지켜보고 방역의 수준을 결정하기에는 늦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 나온 만큼 이번주 국내 코로나19 발병 상황이 통제 가능한 범위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향후 대응조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5월 첫주였던 5월4일부터 5월11일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중 20대는 55명, 30대는 24명인 반면 40대는 11명, 50대는 4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5월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는데, 5월7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5월 둘째주에도 20대는 63명, 30대는 27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지만 40대는 16명, 50대는 8명에 그치며 '클럽'과 관련한 젊은층 위주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그러나 5월 셋째주에 접어들면서 20대 확진자는 38명, 30대 확진자는 23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반면 40대는 21명, 50대는 24명이 늘며 달라진 조짐을 보였다.

이후 5월 넷째주에는 20대 환자 47명, 30대 환자 47명과 함께 40대는 34명, 50대는 41명 등 20~50대가 고르게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도 5월 첫주에는 불과 6명의 확진자만 발생했지만 5월 넷째주에는 40명이 늘었다.

20~30대 중심 젊은층 집단감염이 시간이 지날수록 전 연령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총 확진환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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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441이다. 이 중 1만398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90.9%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imagestue@newsis.com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이 시작된 6일 신규 확진환자는 2명에 불과했으나 28일엔 79명, 29일엔 58명으로 폭증했다. 정부는 의료진과 병상 등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404명 중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30명으로 비율은 7.4%다. 여러 지표에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29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학원과 PC방, 노래방 같은 다중위험시설과 유흥시설의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적용했다. 공공이용시설의 경우 2주간 운영이 중단됐다.

그러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교하면 아직 종교·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제한 조치는 내려지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권고만 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학생들의 등교와 직장인의 출근도 온라인·재택 형식으로 권고됐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행의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기 때문에 2주를 보고 (방역조치를)강화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강화할 때는 좀 더 신속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일엔 신규 확진환자가 39명 발생해 3일만에 50명대 이하로 내려왔지만 쿠팡 물류센터 감염자의 접촉자를 통한 추가 전파 가능성과 지역사회 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 등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27일 기준 확진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수도권에 1528개가 있고 이 중 1123개가 활용이 가능하다. 아직 1123명의 확진자가 더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신천지' 중심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하던 3월 하루 약 1000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사례도 있다.

이미 지난주 각종 통계에서 경고음이 울린 상태에서 이번주에도 통제 가능한 범위를 나감염 전파가 이어진다면 당국에서도 확산세를 차단할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어 보인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 실무자로서 솔직한 심정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못하는, 실천할 수 없는 시설이나 장소는 사실상 장기간 운영제한이 불가피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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