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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민주당, 의장단 선출 '감투싸움' 꼴불견

등록 2020.06.12 1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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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대전시의회(사진=뉴시스DB)

[대전=뉴시스]
대전시의회(사진=뉴시스DB)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인 대전시의회의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볼썽사나운 감투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대전시당 소속의원 19명은 11일 오후 의회서 1차 간담회를 열고 의장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했으나, '경선'과 '추대' 를 놓고 이견만 드러냈다. 

2년전 전반기엔 김종천(서구5·3선) 현 의장, 후반기엔 권중순(중구3·3선) 의원이 의장을 맡고,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한 사람은 후반기에 맡지 않겠다던 합의내용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선 전반기 합의내용을 지키자는 의견과 의회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경선을 거쳐 의장을 내야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다만 이 자리서 출마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의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이달 25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 앞서 19일 2차 간담회를 열기로 했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평행선 논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후반기 의장을 누구로 정할지 난항을 겪고 있는데는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은 사람은 후반기에 맡지 않는다는 합의내용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재선의 박혜련(서구1·행정자치위원장)·남진근(동구1·운영위원장)의원과 초선의 윤용대(서구4·부의장) 이종호 의원(동구2·복지환경위원장) 등으로, 의장 선출이 추대방식으로 결정되면 더이상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여기에 전반기 원구성 합의과정을 잘 알고 있는 박범계(서구을) 전 시당위원장과 조승래(유성구갑) 시당위원장이 적극적인 논의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홍종원(중구2) 원내대표는 "시민들이 보고 있으니 잘 협의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자는 원론적 이야기만 오갔다"면서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 여러차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야야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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