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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수차례 전쟁 시도...내가 다 막아"

등록 2020.06.19 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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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백악관 모두가 싫어한 거짓말쟁이"

"해외정상들 두려움 주기 위한 협상 수단으로 참모로 둬"

폼페이오·시진핑 관련 폭로 반박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7월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소환장이 발부되지 않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에 자발적으로 출석해 증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그이 변호인이 전했다. 2019.10.31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7월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9.10.3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 볼턴 백악관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모두가 싫어한 '거짓말쟁이'라며 그가 폭로한 내용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그는 거짓말쟁이"라며 "백악관 모두가 존 볼턴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볼턴을 참모로 둔 이유는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협상 도구로 쓰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또다른 전쟁에 몰아 넣으려는 볼턴의 수차례 시도를 자신이 막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볼턴에 대해 좋았던 유일한 점은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그와 함께 방에 들어가면 좋은 협상 위치에 있게 된다. 존 볼턴이 거기 있으면 다들 당신이 전쟁을 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의 전쟁 시도에 관해 구체적인 사례는 들지 않으면서 "말하고 싶지 않다. 내 책을 쓸 때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의 뒷담화를 했다는 볼턴의 주장에 대해서는 "(폼페이오와) 매우 좋은 관계"라고 주장했다.
 
볼턴은 폼페이오 장관이 2018년 1차 북미 정상회담 중에 그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완전 거짓말쟁이(He is so full of shit)'라고 적은 쪽지를 몰래 건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못 믿겠다"며 "쪽지를 갖고 있는가? 쪽지를 좀 보자"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보다 미중 무역 합의와 그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다는 폭로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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