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비토설' 전했더니 김종인 "민주당은 원래 그런 사람들"

성일종 "소설 쓰듯하는 민주, 협상파트너에 예의 없어"

"윤석열 대선후보 운운하며 흔들지말고 일하게 둬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오른쪽)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한데 대해 "민주당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일종 통합당 비대위원은 1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며 "근거 없는 얘기를 소설 쓰듯하면서 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건 아주 무책임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이어 "원내 모든 의사결정권은 원내대표와 의원들에 있다. 비대위원장은 전혀 관여를 안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야당 대표에 대해 이런 식으로 공격하면 앞으로 어떻게 야당을 상대할 건가, 협상 파트너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협상에서 통합당이 실리를 하나도 못찾은게 아니냐'는 질문에 "야당은 국민 목소리를 여당에 전달하는게 제1목표지, 야당 몫으로 가져오는 자리가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야당이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인데, 그걸 여당이 빼앗아 갔지 않았느나. 껍데기 몇개 주는거 받아 먹는게 야당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실상을 국민께 정확하게 보여주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민주당의 단독 추경 처리와 관련해 "우리가 심사 기간을 좀 더 가져가자고 했는데도 민주당이 거부하고 세시간만에 방망이를 두드렸다"면서 "예결위에 들어가진 않지만 당 정책위에서 추경의 문제점들을 알리면서 감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야권 대선 후보 1위에 오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금은 정치적 편향성이나 지지율을 갖고 윤 총장이 대선주자다 아니다 그런걸 거론하며 윤 총장을 흔드는게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법치에 맞게 대형 비리나 부정사건을 잘 처리하고 그일만 하도록 내버려뒀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