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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오일이 심혈관 질환 유발?…'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등록 2020.07.03 14:57:47수정 2020.07.04 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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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사진= 원더박스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사진= 원더박스 제공) 2020.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이 책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는 과학의 무엇이 우리의 건강을 돕고 해치는지 낱낱이 밝혀준다. 

40년 이상 의학계에서 연구 활동에 전념한 저자 린칭순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등 의학 학술지 60여 개에서 논문을 심사해 온 과학자의 날카로운 감식안으로 건강 지식의 진실을 꿰뚫어 본다.
 
저자는 이 세상에 무병장수하게 해 주는 식품, 영양소는 없다고 단언한다. 인터넷과 서점가에 떠도는 온갖 미사여구가 붙은 건강 정보는 상술이 발현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유행한 코코넛오일은 알츠하이머까지 예방해 준다고 하지만 만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사실이다. 코코넛오일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설탕 대용 저칼로리 감미료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최근 저칼로리 감미료가 인체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설탕 대용 감미료는 2형 당뇨병 위험성도 높인다.  

아스피린을 매일 적당량 복용하는 것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천공성 위궤양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과학적 근거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그 답을 찾는다. 정식 과학 논문 한 편을 발표하기 위해 충분한 실험 데이터가 필요하고 동료 평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명확한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근거는 자연히 배제된다.

세계보건기구, 각국 보건 기구와 의사 협회 등 신뢰도 높은 단체에서 발표한 내용도 근거로 삼았다. 아무리 유명한 의사의 말이라도 개인의 견해는 과학적 근거로 볼 수 없으므로, 공신력 있는 여러 자료를 교차 확인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쏟아지는 건강 정보, 그중에 먹거리 관련 정보는 듣는 사람들의 귀가 솔깃해지지만 잘못된 정보는 내 몸을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양성희 옮김, 320쪽, 원더박스, 1만6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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