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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출마…韓과 대립 日대응 주목"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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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7 10:36:19
도쿄신문 "유 본부장 출마 표명, '일본 흔들기'라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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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0.06.2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7일 요미우리 신문은 "WTO 사무총장선 혼전…본명(本命·유력 후보) 부재 장기화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일 기준 WTO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5명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력자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혼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정 난항으로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WTO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8월 31일까지 정해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후보들의 국가는 한국 외에도 멕시코·나이지리아·이집트·몰도바 등 5개국이다. WTO 사무총장은 원칙적으로 164개 국가·지역 만장일치로 선출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지역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WTO 사무총장 선출 '혼전'의 원인으로 필 호건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의 출마 포기를 들었다. 아일랜드 출신인 그는 지난달 29일 EU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유럽 무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점도 이유로 들었다.

요미우리는 그러면서 "다른 1명의 여성 후보는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차관과 함께 무역 전문가로서 경력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수출관리 강화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점이 된다"고 짚었다.

현재 한국은 일본의 반도체 3개 품목 수출규제와 관련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 WTO 일본 제소를 주도한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출마하자 일본 언론은 관련 현안을 주시하며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지난 4일 도쿄신문은 "한국 산업통상자원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입후보를 표명한 것은 일본에 대한 '흔들기'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유 본부장이 출마 선언을 했을 때도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유 본부장은 일본의 대(對)한 수출관리 엄격화에 반발하고 있어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이 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 "만일 선출된다면 일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심각한 한일 대립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고위 관리가 차기 WTO 정상에 도전한다.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풀이했다.

한편 신임 WTO 사무총장 입후보 등록은 8일(현지시간) 마감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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