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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포주' 60억원 보석 요청…"코로나19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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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1 14:15:51
재택감금 제안…"미·영·프 여권 포기"
美법원, 14일 보석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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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즈베리=AP/뉴시스]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에서 포주 역할을 한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58)은 10일(현지시간) 보석을 요청하며 보석금으로 60억원을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 2000년 9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촬영한 맥스웰의 모습. 2020.7.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금융계 거물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매매 사건에서 사실상 포주 역할을 한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가 보석을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면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58)의 변호인은 22장 분량의 자료를 제출하고 "맥스웰은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작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맥스웰이 수감 중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는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크다"며 그가 건강상의 위험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보석금으로 500만달러(약 60억원)를 제시하며 재택 감금을 제안하고, 보석이 허용되면 맥스웰은 미국, 영국, 프랑스 여권을 포기하고 뉴욕 자택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감시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스웰의 두 자매와 친구 등 6명은 이를 보장할 예정이다. 맥스웰은 375만달러 상당의 담보를 걸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법원은 오는 14일 보석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맥스웰은 1994∼1997년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범죄를 조력한 혐의로 지난 2일 체포됐다.

맥스웰은 영국의 미디어 거물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로버트 맥스웰의 딸이다. 영국 왕가와도 친분이 두터운 사교계 인사로 전 세계의 정치인, 예술가, 과학자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교류했다.

그는 엡스타인과 교제하던 당시 14~16살 미성년 여성을 유인해 성적인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렸다. 한 피해자는 "맥스웰이 유인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의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맥스웰의 변호인은 이날 "그는 엡스타인이 아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사망 전까지 10년 이상 그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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