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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항조치 강구...조만간 공표"

등록 2020.07.14 02: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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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재 발동까지는 이르지 않을 전망"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0.06.23.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0.06.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관장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13일(현지시간) 중국에 의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맞서 대항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며 조간만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EU 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서 "홍콩의 자치와 시민사회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대응하기로 합의했다"며 "EU 전체로서 조치와 각 회원국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 당국이 홍콩탄압에 이용할 우려가 있는 기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금수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각 EU 회원국이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재검토하고 홍콩 유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확충하는 외에 홍콩 주민에 비자발급을 확대하는 것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보렐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핀란드는 홍콩과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의 재검토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스웨덴은 EU 외무장관 회의 전에 홍콩보안법에 강경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장에 찬성을 나타냈다.

EU는 다른 서방국과 합세해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비판했지만 자세한 대응책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복수의 EU 외교소식통은 EU에겐 두 번째 무역상대국인 중국에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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