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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아시아도 결국 취소…코로나에 김빠진 전자업계

등록 2020.07.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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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아시아 결국 취소…IFA는 축소 진행

세미콘 등 일부 행사는 온라인 개최 택해

[서울=뉴시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CES 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ES 아시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20.07.14. (CES 아시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서울=뉴시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CES 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ES 아시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20.07.14. (CES 아시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전자업계의 주요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아시아 2020'도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ES 아시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CTA는 지난 3월에는 6월 10일~12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CES 아시아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대유행), 경제 등을 감안해 아예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TA는 대신 CES와 관련한 다른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CES 아시아 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전자업계의 굵직한 전시회들은 잇달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은 코로나19가 확산 전이라 예정대로 열렸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이 전면 취소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 2020에 이어 6월 개최 예정이었던 'MWC 상하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서 개최 예정이지만 행사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매년 18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고 20만명이 넘게 찾는 IFA는 올해 전시 기간을 예년의 절반 수준인 사흘로 단축한다.

또한 행사를 공개하지 않고 기업 및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등 사전에 초대한 인원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하루 관람객은 1000명으로 제한한다.

IFA의 행사 규모가 줄자 삼성전자는 불참을 결정했고, LG전자는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행사 취소 대신 온라인 개최를 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가상 세미콘 웨스트 2020(Virtual SEMICON West 2020)'을 열기로 했다. 세미콘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다.

SEMI는 지난 1971년부터 시작돼 올해 50번째인 세미콘 웨스트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행사는 온라인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앞서 올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미콘 코리아 2020'도 취소된 바 있다. '세미콘 차이나'는 세 달 연기돼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SNIEC)에서 진행됐다.

국제 전시회는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매년 새로운 전략 모바일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행사도 오는 8월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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