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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경찰, '8일 오후 2시28분' 박원순 관련정보 알았다"

등록 2020.07.20 17:40:11수정 2020.07.20 18: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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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 청문회…권영세 의원 의혹 제기

"8일 오후 2시28분 비서 측 변호사 통화로 인지"

고소 접수 약 2시간 앞서…젠더특보, 이후 朴만나

박원순 피소 靑전달 후…"실무선 통화 한 번 있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 고소 관련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경찰이 고소건을 최초 인지한 시점이 '8일 오후 2시28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이 고소장 접수 시점인 8일 오후 4시30분께보다 앞서 박 시장 전 비서 측 변호인과의 통화를 통해 고소 관련 정보를 접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맞다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진 시점인 8일 오후 3시께는 경찰 인지 이후가 된다.

이날 미래통합당 권영세 위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의 박 시장 고소 관련 정보  최초 인지 시점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권 위원은 "경찰이 공식적으로 처음 인지한 것은 고소장을 접수한 때가 아니라, 같은 날 오후 2시28분에 고소인 변호사가 여성청소년 담당 팀장에게 전화로 '중요한 사건이다. 서울시 높은 분이니 서울청에서 조사해 달라'고 전화하면서 최초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후 30분 정도 지나서 오후 3시~3시30분 정도에 젠더특보가 박 시장에게 실수하신 것 있냐고 물어보게 된다. 당시로 보면 경찰이 파악 상황과 서울시 파악이 거의 일치한다"며 "유출이 경찰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게 유추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같은 팀장이 오후 3시30분에 다시 변호인에게 전화해 진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냐고 묻는다. 단순히 확인한 것이 아니라 내부 논의 끝에 확인시킨 것이 아닌가 추정하게 하는 부분이다"라며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오후 4시50분부터 30분 내에 경찰청장까지 상황 전파가 완료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은 또 '경찰 내 상황 전파 이후 청와대 보고 시점까지 지체된 경위'를 지적하면서 "내용까지 정리해 보고했는지"를 질의했고, 김 후보자는 "그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또 '단순히 피소 사실 외에 고소 내용까지 정리해 보고됐다고 봐야할지'에 대한 질의에 김 후보자는 "제가 구체적인 보고 내용까진 따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시장 피소 사실에 대한 청와대 보고 이후 한 차례 유선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자는 '이후 청와대 보고가 몇 번 더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 이후에 실무선에서 아마 통화가 한 번 더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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