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돈벌려고"…김포 격리시설 탈출 베트남인 3명 전원 검거(종합)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김포 격리시설 탈출한 베트남인들이 28일 검거됐다. (사진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A(27)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3시10분께 김포시 고촌읍의 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시간만인 같은 날 오후 1시께 임시생활시설 직원의 신고를 받고서야 이들이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틀만인 이날 오후 3시45분께 인천 검단의 한 텃밭 움막에서 2명을 붙잡았다. 이 곳에서는 이들 2명의 도주를 도운 또 다른 베트남인 B(32)씨가 있었다.
경찰은 B씨가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붙잡았다.
경찰은 이어 이날 오후 7시25분께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소재 한 제조업체 기숙사에서 나머지 1명도 검거했다.
이들은 김포의 한 임시생활시설에서 함께 모여 탈출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격리시설이 너무 답답하고 빨리 나가서 돈을 벌기 위해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인천 서구 검거 현장 모습. (사진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이어 이들은 입국후 코로나19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김포 자가격리시설에서 생활해 오다 지난 27일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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