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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물폭탄'에 사망 1명·곳곳 침수…내일도 최대 8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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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1 23:59:12
경기 파주시 이날 하루만 최대 124㎜ 폭우
서울 도림천 80대 남성 구조…이송 후 숨져
강남역 도로 침수…남양주시 주택 1동 침수
접경지역 수위 상승…도로 5개소 빗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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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차량들이 빗길을 이동하고 있다. 2020.07.29. mspark@newsis.com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수도권, 강원 영서, 충남·충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불어난 물에 1명이 휩쓸려 구조됐으나 숨졌다. 수도권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최대 124㎜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강남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일요일인 2일에도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 일부에는 최대 8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불어난 물에 80대 남성 1명이 휩쓸려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후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는 오후 6시까지 보행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주택 1동이 일시 침수됐다.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이날 오후 5시55분께 서원면 압곡리 일리천이 불어나면서 주말농장에 왔던 5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보트를 타고 안전지대로 나왔다.

같은 시각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계촌천에서는 불어난 하천을 건너지 못하던 등산객 4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하천을 건넜다.

이날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7시30분 대비 5명이 더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주택 배수 5건 등 42건(토사 제거 5건, 도로 정리 19건, 가로수 제거 13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1일 오후 잠시 잦아들었던 비는 밤이 되면서 더 굵어졌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남 북부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3시간 전 이들 지역 강수량은 5~15㎜였다.

경기 파주시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4㎜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경기 연천군에는 104㎜, 인천시에는 77㎜의 비가 내렸다. 강원 철원시 64㎜, 서울 61㎜, 충남 태안군 29㎜ 등이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강원 횡성·원주 등 일부, 충남 홍성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오는 2일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강원 영월·평창·정선, 충북 충주·제천 등 일부, 충남 천안 지역이다.

중대본은 이튿날인 2일 낮 12시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경기 연천군 3곳, 인천 부평구 1곳, 경기 동두천시 1곳 도로 총 5개소가 빗길에 통제됐다. 상습침수 지하차도 3곳(경기 2곳, 충북 1곳)과 강가 둔치주차장 70개소(경기 41개, 강원 20개)에도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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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뉴시스] 김경목 기자 = 1일 오후 주말농장에 왔던 사람들이 횡성군 일리천이 불어나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천을 건너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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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97개소 등 국립공원 9개 총 183개소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하천 인근 산책로 총 539개소의 출입도 통제됐다. 서울 307개소, 경기 231개소 등이다. 하천 산책로를 거닐던 452명(서울 412명, 경기 40명)도 당국의 안내를 받고 대피했다.

제방도로는 경기, 충북 각 2개소가 통제됐으며, 서울 100명 등 123명이 대피했다. 강원도 계곡에서는 6명이 대피했으며, 경기도 내 산간계곡 5개소의 출입도 통제됐다.

접경지역 수해 위험지역의 수위는 이날 일부 미세하게 내린 곳도 있지만 불어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후 10시30분 기준 1.58m로 3시간 전 1.65m보다 0.07m 내려갔다. 하지만 인명대피기준인 1m를 넘고 있다. 반면 임진강 군남댐 수위는 27.09m로 3시간 전보다 소폭 높아졌으며, 주의 기준인 26.5m를 넘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 문자(SMS) 4회, 경보방송 34회, DITS 2회 등을 내보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청평, 화천, 의양 등 한강지역 수계 배수로와 옹벽, 석축 등을 점검했다.

경기도 연천군 지역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중대본은 경기 431개소, 충북 297개소 등 산사태, 급경사지 1226개소를 미리 살폈다.

둔치주차장에서는 서울 450대, 경기 352대 등 총 907대의 차량을 사전 대피시켰다.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 199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23개소는 관계자가 나가 상황을 살펴보는 중이다.

중대본은 앞서 이날 수도권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서울시 4459명, 경기도 3823명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만45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환경부는 다기능보 16개소 중 15개소의 수문을 열었고, 다목적댐 20개소 중 9개소의 물을 방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수장 57개소(6%)를 가동했고 저수지 692개소(20%)를 방류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관할 배수펌프장 45개소를 가동했고, 저수지 697개소를 방류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40명, 소방 인력 325명 등을 대기시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중대본은 2일 새벽 중 기상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취약시설을 미리 살펴보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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