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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좌초 日선박 두 동강이 나..."환경 위기"

등록 2020.08.16 13: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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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정부, 원유제거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동 중지 요청

[AP/뉴시스]에릭 빌라르스가 촬영해 제공한 사진에서 지난 7일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 산호초에 좌초된 일본 벌크선 MV 와카시오호에서 기름이 새나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MV 와카시오호의 선체에 큰 균열이 나타나 "두동강 날 수도 있다"고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가 10일 경고했다. 2020.8.11.

[AP/뉴시스]에릭 빌라르스가 촬영해 제공한 사진에서 지난 7일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 산호초에 좌초된 일본 벌크선 MV 와카시오호에서 기름이 새나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MV 와카시오호의 선체에 큰 균열이 나타나 "두동강 날 수도 있다"고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가 10일 경고했다. 2020.8.1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인근에서 좌초된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WAKASHIO)'호가 결국 두 동각이 났다.

CNN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모리셔스 국가위기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오후 4시 30분경 (와카시오)선체 앞부분의 주요 분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와카시오 호는 지난 7월 25일 좌초된 후 막대한 양의 원유를 인도양 산호초 지역에 유출했다. 모리셔스 국민 수천명이 참여해 원유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여왔지만, 선박이 두 동강이 나면서 얼마나 더 원유가 유출될지는 불확실하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아프리카 인터내셔널은 공보관계자인 탈 해리스는 CNN에 모리셔스 당국이 원유 제거 작업이 진행되던 곳을 '접근 금지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활동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선사에 따르면, 와카시오 호는 초저유황유 3800t, 디젤유 200t을 적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180t이 유출됐고, 약 460t을 수작업으로 거둬들였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와카시오 호의 좌초에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다.

카비 로마노 환경장관은 "우리는 환경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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