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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여의도순복음·안디옥으로 확산…교회 감염 온상되나(종합)

등록 2020.08.18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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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회서 이전 증상발현…추가 조사 필요"

교인 수 56만명 규모…"추가 확산 위험도 높아"

안디옥교회,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가자 확인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합동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합동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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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일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집단감염 역시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여했던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성가대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남편을 둔 교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전파 사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와의 일부 연결고리는 있지만 그 연결고리 발생 이전에 이미 증상발현자 또는 확진자가 있다"면서 "조금 더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추가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남아 현재로서는 사랑제일교회와 합쳐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현재까지 4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신도 수만 56만명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교회인 만큼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등록된 신도 수라든지 한 번에 예배 보는 교인 규모 등으로 인해 상당히 (추가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성가대 조사 결과 아직 양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디옥교회의 경우 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안디옥교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성을 확인한 바로는 안디옥교회 소속 교인 1명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증상 발생시기 이후에 다시 안디옥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7명,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15명이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서울 외에도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교인 중 3436명의 소재를 파악했는데 서울 1971명, 경기 89명, 인천 132명, 경북 77명, 충남 57명 등이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32명 중에서도 서울 282명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8개 지차에서 나타났다. 경기 119명, 인천 31명 등 인접한 수도권 외에도 충남 8명, 강원 5명, 경북과 전북 각각 4명, 대구와 대전 각각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15일부터 교회를 대상으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다만 정규 예배는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열 수 있다. 신도와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서울과 경기 외에 지역 교회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희의를 열고 방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오는 오후 5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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