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주업계, 공병 1대 1 맞교환에 합의

등록 2020.08.25 17:22: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소주업계, 공병 1대 1 맞교환에 합의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소주업계가 타사 소주 공병을 자사 공병을 1대 1로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국내 소주업체 10개사는 환경부 주재 아래 모여 소주 표준 용기와 비표준 용기를 1대 1로 맞교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2009년 맺는 소주 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에 따라 모양과 색깔 크기가 같은 녹색 소주병에 대한 1대 1 맞교환만 허용했다.

이로인해 색깔과 모양이 다른 청하의 경우 다른 업체가 공병을 수거할 경우 수수료를 받고 병을 롯데칠성음료에 돌려주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지난해 4월 하이트진로가 진로이즈백을 출시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율협약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다른 병에 대한 맞교환을 롯데칠성음료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환경부는 지난 1월 '소주병 비표준용기 교환 및 재사용 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재에 나섰다.

중재안에 따르면 국내 소주업체 10개 업체는 소주 병과 비표준 용기를 맞교환하고 수수료는 1병당 17.2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수료 부담으로 병을 회수하지 못했던 중소 업체들도 자사 소주병을 교환해 병을 회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주병의 재사용율을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진로이즈백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간 공병 회수를 두고 이견이 있었는데 환경부의 주재 아래 공병 1대 1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