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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최악투…토론토 전략도 실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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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01 07:27:29
1일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1⅔이닝 7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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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에이스의 '응답'은 없었다.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가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탈삼진 1볼넷 7실점 3자책점으로 물러났다. 홈런 2개를 포함해 8피안타를 맞았다.

전날 탬파베이와 1차전에서 패해 벼랑 끝에 몰려있는 토론토의 희망은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지난달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나섰던 류현진은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1차전 선발 출격이 예상됐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의 휴식 등을 고려해 일정을 짰다. 현지 언론에서도 의아함을 자아낸 전략이었다. 보통은 에이스를 단기전의 첫 번째 투수로 내세우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더 쉬고 나선 류현진의 컨디션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45개의 공 중 시속 90마일(약 144.8㎞)을 넘는 공은 단 하나였다. 그마저도 90.7마일(145.9㎞)에 그쳤다.

탬파베이 타자들은 공격적으로 류현진에 맞섰다. 빠르게 승부를 가져가는 타자들에 류현진은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불안한 토론토의 수비까지 겹치자 류현진은 버텨내지 못했다.

1회부터 4개의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랜디 아로자네나와 브랜든 로우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놓인 류현진은 얀디 디아즈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매뉴얼 마르고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유격수 보 비셋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2회를 버티지 못했다.

마이크 주니노에 좌월 투런포를 맞아 0-3으로 끌려간 류현진은 아로자레나에 우중간 2루타를 맞는 등 다시 2사 2루에 몰렸다. 디아즈에 볼넷을 허용하고, 비셋이 또 실책을 저지르며 베이스는 다시 가득찼다.

이번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얻어 맞았다.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는 한 방에 토론토 벤치는 곧바로 투수 교체에 나섰다. 류현진은 로스 스트리플링에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뛰며 포스트시즌에 통산 8차례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자랑하는 류현진은 토론토가 기댈 구석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실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종전에는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의 3이닝 5실점이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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